본문 바로가기
실전 금융 노하우

퇴직연금 IRP 수수료 비교표, 절세용 계좌 추천

by 뱅크대디 2025. 6. 12.
반응형

퇴직연금 IRP 계좌는 직장인들의 노후 준비뿐 아니라, 절세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올수록, IRP 계좌에 관심이 집중된다. 하지만 모든 IRP 계좌가 똑같지는 않다. 수수료 구조, 운용 방식, 혜택 범위가 금융사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IRP 계좌의 절세 구조를 이해하고, 금융사별 수수료 비교표를 통해 어떤 계좌가 더 유리한지 정리해본다. 또한 IRP 가입 시 실질적으로 절세 효과가 큰 계좌를 추천해보겠다.

IRP 계좌란? 절세 효과 구조를 먼저 이해하자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개인형퇴직연금)는 근로자 본인이 직접 가입할 수 있는 퇴직연금 계좌다. 퇴직금이 발생하지 않아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매년 납입액의 일정 비율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2025년 기준, 연 700만 원 한도 내에서 IRP 계좌 납입액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이는 근로소득자의 연말정산 때 실제 환급받는 세금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총 급여 5,500만 원 이하인 경우 16.5%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되므로, 연간 700만 원을 납입하면 최대 115만 원까지 절세가 가능하다. 또한 IRP 계좌는 운용수익에 대한 이자소득세와 배당소득세가 비과세 처리되며, 퇴직 시점에 일시금 또는 연금 형태로 수령할 경우 퇴직소득세율로 분리 과세된다. 일반 금융상품 대비 세금 부담이 낮아, '절세용 만능 계좌'로 불린다. 단, 중도 인출 시 세액공제 받은 부분에 대해 추징세가 발생할 수 있어, 중장기적 운용을 염두에 두고 활용해야 한다.

금융사별 IRP 수수료 비교표: 어디가 유리할까?

IRP 계좌는 절세 효과가 뛰어나지만,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수수료’다. IRP 계좌의 수익률은 대부분 장기적으로 평가되는데, 이때 수수료는 복리 구조에서 누적 수익률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10년 이상 장기 운용을 고려할 경우, 연 0.1% 수수료 차이도 누적되면 수십만 원의 수익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 IRP 계좌의 수수료는 일반적으로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로 나뉜다. 운용관리수수료는 연금자산 운용을 총괄하는 비용이고, 자산관리수수료는 IRP 계좌 전반에 대해 발생하는 관리 비용이다. 대부분의 금융사는 이 두 항목을 합산해 ‘연간 수수료율’로 제공하며, 적립금 잔액이 많아질수록 일부 구간은 면제되거나 감면되기도 한다. 아래는 주요 금융사 기준(2025년, 비대면 가입 기준)의 IRP 수수료 비교표다:

금융사 운용관리수수료 자산관리수수료 합계(연간)
미래에셋증권 0.05% 0.20% 0.25%
삼성증권 0.06% 0.18% 0.24%
신한은행 0.08% 0.18% 0.26%
KB국민은행 0.07% 0.22% 0.29%
NH투자증권 0.04% 0.20% 0.24%

이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대체로 증권사들이 은행보다 낮은 수수료 구조를 갖는다. 특히 비대면 가입 시 수수료가 더 낮아지는 경향이 있고, 일부 증권사는 특정 금액 이상 납입 시 수수료 전액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증권은 3,000만 원 이상 적립 시 운용관리수수료 면제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추가로, 수수료 외에도 중요한 요소는 ‘ETF 매매 수수료’와 ‘상품 다양성’이다. 증권사 IRP 계좌는 ETF 상품 선택 폭이 넓고, 일부는 직접 매매가 가능해 투자자 스스로 전략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반면 은행 IRP는 간접 운용 중심이므로 안정성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할 수 있지만,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IRP 계좌 수수료는 단순히 연 0.1~0.2% 차이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10년, 20년 장기 누적 시 수수료 차이는 수익률 차이로 전이되며, 은퇴자금 총액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IRP 계좌를 선택할 땐 수수료율뿐 아니라 면제 조건, 투자상품 범위, 모바일 접근성까지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판단이다.

절세와 수익률 모두 잡고 싶다면, 어떤 IRP를 선택해야 할까?

IRP 계좌 선택 시에는 단순히 수수료만 보는 것이 아니라, 운용 자산의 다양성과 모바일 접근성, 수익률 기록, 연계 서비스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ETF 중심의 운용을 계획한다면 미래에셋증권이나 NH투자증권 IRP가 유리할 수 있고, 안정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싶다면 삼성증권 IRP가 강점을 가진다. 또한 IRP 계좌 내에서는 예금형, 펀드형, ETF형 등 다양한 상품을 혼합하여 구성할 수 있으며, 자신이 어느 정도 투자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지에 따라 운용 전략을 달리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절세용으로 활용할 경우, 매년 말 세액공제 한도를 채우기 위해 12월에 집중 납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장 타이밍을 고려해 분할 투자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다. 결론적으로, IRP 계좌는 단순한 퇴직금 계좌가 아니라, **노후 준비 + 세액 절세 + 운용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다기능 재테크 계좌다. 하지만 금융사마다 수수료와 서비스, 운용 전략이 다르므로, 단기 수익보다도 장기적 수수료 차이를 계산해 비교하고 선택해야 한다.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연말정산 절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면, 오늘 IRP 계좌를 점검하고 내게 가장 유리한 계좌로 전환하거나 신규 개설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반응형